창백한 푸른 점 위, 신화적인 기적으로 단세포로 부터 자의식의 권좌를 지닌 생명체로 진화한 인간. 나는 그러한 인간으로서의 내가, 나의 청춘과 낭만이 무엇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불 타올라야 함을 알고 있다. 그 생명이 소화되어 재가 되기 시작할 때 나는 그 장작에서 흘러나오는 연기를 향유하며 그 잿빛을 다 하고 싶다.

나는 나의 잠재성과 재능을 인지하고 있다. 나는 그 성질을 전신을 통해 감각적으로 느낀다. 나는 내 혈관과 심장 그리고 뇌간을 통해 이 성질들이 내 몸속에 흐르고 있음을 체감한다.

나는 자존심이 그리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다 그리고 남자다운 사람이다. 그렇지만 나는 속 깊은 마음 그리고 강한 연민과 여운의 마음 또한 품고 있는 사람이다. 그렇기에 나는 남들의 눈에 조금은 당당하고 거칠게 보일지라도 이들은 나와 몇 마디를 나누고 나면 나는 강한 심성과 잔상이 남는 사람이라며 인식하곤 할 것이다.

이러한 자아인지는 나를 하나의 주체로서 구분 짓는 차별점이 아닌 단지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에게 비추어주는 객관적인 나 다움이다. 그것이 남들에 비해 굳이 꼭 특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. 나는 현재 내가 생각하는 잠재성들을 (그것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) 나의 중심부로부터 흐름을 느낀다. 나는 이 체감으로부터 나의 원동력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 성질들을 통해 내가 최선으로 다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도전할 수 있는 것에 향하라는 고수의 북소리에 귀 기울인다.